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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봉사 두 마리 토끼를 잡는구미 남산골 우리밀 칼국수 정인식 대표

기사입력 2017-04-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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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인동에 위치한 남산골 우리밀 100% 칼국수 정인식 대표, 우리는 그를 우리밀과 우리의 맛을 고집하는 사람이자, 선행의 대명사 폐지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다정한 친구로 잘 알고 있다. 또한 정인식 대표는 미리내 운동을 실천하는 실천가로 잘 알려져 있다.

 

 

미리내 운동이란 누군가를 위해 내 것을 조금씩 미리 내서 나눔을 실천하는 운동, 즉 칼국수 값을 누군가 먼저 내면 폐지할머니나 할아버지 혹은 불우 이웃이 나누어 먹은 운동이다. 그런데 막상 그것을 주도하고 미리내 식당으로 등록해 있는 정인식 대표는 구미의 경제적 침체와 더불어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정인식 대표의 선행은 이름 높다. 경북 상주 출신인 그는 지난 5년여 전, 당시 구미시 황상동에서 칼국수집을 운영하던 그가 인근 복지관의 어르신들께 무료로 식사를 대접한 것이 그 첫 걸음이었다. 그러한 후 그는 자신이 살던 아파트를 팔아 가게에 보태 인동정류장 쪽으로 이사를 했다. 그 후부터 폐지를 줍는 할아버지, 할머니는 물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뜨뜻한 칼국수 봉사는 계속되었다.

 

 

 

그리고 그는 우리밀을 고수하는 우리밀 애용자로 이름 높다. 현재 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우리밀 가격은 일반 수입밀가루의 3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수입밀에 들어있는 글로틴이 없어 소화를 돕는 그의 우리밀 사랑은 쌀이나 배추 등 그 재료 역시 모든 것을 국내산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는 돈을 벌 음식보다는 제대로 된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그의 믿음에서 비롯된다. 그것은 우리 밀(국내산)로 첨가제를 최소화하여, 정성을 다한 음식을 만들어 제공해야 한다는 남산골칼국수의 정신이라고 한다.

 

 

그러다보니 그가 내놓는 한 그릇 국수 값은 수입밀 등을 사용하는 곳의 몇 배가 넘는 단가가 들어간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 그러한 것을 무료급식 등에 사용하다보니 그의 가게는 점점 힘이 들어가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도 그는 이러한 무료급식 등 자원봉사를 포기하지 못하겠다는 것.

 

 

그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그가 왜 이러한 무료급식을 포기하지 못하는지를 알게 된다는 것. 그는 어린 시절, 초등학교를 졸업하지도 못하고 부모님을 여읜 그는 피를 뽑아(헌혈) 먹고 살았다. (겨울) 기나긴 밤을 기와 굽는 아궁이에 들어가서 보냈다면서 어린 시절을 회억한다. 피를 뽑아 생활하던 그가 헌혈증서를 기증한 분들에게 칼국수를 대접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든다.그의 모습에서 그가 왜 이렇게 무료급식에 집중하는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런데 문득 생각해본다. 왜 이런 사람들 살기가 더 어려워지는지 사회가 잘못되었는지 그가 잘못되었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그가 살던 아파트까지 팔아 가게를 넓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까지 왔는데도 그의 가게는 이제 거리로 내몰리게 되었다는 것.

 

 

그의 가게는 계약기간이 끝나간다고 한다. 애초 계약을 할 때 건물주가 들어와야 한다고 했다. 그의 계약은 올 11월에 끝이 난다는 것. 문제는 지금까지 그가 벌어둔 것이 없다는 것. 그가 가게를 빌려 새로이 국수가게를 여는데 최소 몇 천만원 정도가 있어야 하는데 그의 봉사정신이 그것을 가로막고 만 것이다.

 

 

우리는 미풍양속이라 하는, 아름다운 것은 권하고 좋은 풍습은 권한다는 좋은 문화를 가지고 있다. 아무리 어렵다지만 오늘 점심이나 저녁은 인동에 위치한 남산골 우리밀 100% 칼국수에 가서 정인식 대표도 만나고 얼큰하고 따뜻한 칼국수 한그릇 하길 바란다.

 

 

경북인터넷뉴스 가족들은 오늘 점심을 칼국수를 먹으며, 정인식 대표의 따뜻한 마음을 읽으면서 작은 돈이지만 미리내운동도 하고 왔다.

 

 

 

 

 

 

 

 

경북인터넷뉴스 (gbinews94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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