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김밥 하면 대부분 ‘자두가 김밥에 들어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다 좀 생뚱맞지만 이곳 김밥에는 자두가 들어 있다. 1차원적 자두 그대로가 아닌 효소로 들어있기 때문에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다.
모양은 겉보기에는 단순한 꼬마김밥이다. 반으로 갈라보고 입에 넣어 맛을 봐야만 아! 이곳만의 매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이집 4총사의 맛을 논하기에 앞서 건강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 가장 큰 차별화가 되어줄 자두효소를 사용했다는데 그 효능에 대해 한번 짚고 넘어가 보자.
요즘에는 갖가지 식품들을 효소를 담아 섭취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효소는 생물의 생체 속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화학 반응의 촉매구실을 하는 고분자 화합물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사람의 체내에 있는 효소와 똑같은 효소를 만들어 보충하면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이 된다는 것이다. 각가지 효소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인 듯하다.
그 중에서도 자두는 한의학에서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좋아지게 해주며, 주로 과로 후 열이 나는 증상, 손바닥과 발바닥에서 열이나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 소갈로 물을 자주 마시는 증상, 충치나 풍치, 부종, 치통, 생리통, 변비, 여성의 냉대하, 피부가려움증, 피부 건조증, 여름철 더위 먹은 증상, 기미, 각기, 몸이 쑤시고 아픈 증상 등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그럼 이제 몸에 좋은 자두효소가 들어있는 4총사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김천로 225(황금동 2-23)에 위치한 자두김밥은 작년 4월 처음 오픈 당시에는 오뎅, 단무지, 오이, 당근과 이집만의 맛을 좌우하는 자두효소가 첨가되어 씹으면 미묘하게 다른 향긋한 단맛이 올라와 매력있는 ‘쪼매니(기본맛)’가 있다.
여기에 기본 재료에 매운 청량고추와 비법양념이 더해져 하모니를 이루는 매운 매력 뿜뿜 ‘맴맴이(매운맛)’와 사이드로는 직접 우린 육수가 매력인 우동과 건강하고는 거리가 멀지만 김밥과는 찰떡인 컵라면을 판매했다.
최근에 새로 개발된 2가지 김밥메뉴는 또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기본에 유부가 플러스되어 모든 재료가 다져져 안과 밖을 모두 장식한 누드김밥인 ‘이뿌니’는 자체로도 매력적이지만 함께 곁들이는 자두효소가 첨가된 부드러운 겨자향 소스가 한층 맛을 배가 시킨다. 매운맛이 강한 쥐포채가 들어간 ‘몬내니’도 한 매움해 매운맛 마이아들에게 선택이란 즐거움을 선사할 것 같다.
박혜리 사장과 함께 가게를 운영하는 부모님은 자두김밥(자꾸자꾸 먹고싶고 두고두고 먹고싶은 김밥)에 과육을 직접 사용한 신제품을 추가하겠다는 목표로 제품 계발에 열정을 다하고 있다. 또한 그간은 지인에게 구입한 자두효소를 사용해 왔으나 올 7월이면 지난해 7월 직접 담은 박혜리 사장 가족의 정성이 더욱 담긴 자두효소를 사용한 자두김밥이 나온다.
박혜리 사장은 “이제 장사를 시작한 새내기인 만큼 저는 지금 목표와 열정이 가득합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신선한 재료 사용, 청결, 친절하기 위한 노력을 지켜나가며, 제 최종 꿈인 ‘김천’ 하면 ‘자두김밥’이라고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