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2-05-25 17:49

  • 오피니언 > 기획기사

6·25전쟁 우리가 왜 잊지 않아야 하나?

국방 전문가 김창주 행정학 박사에게 듣는다

기사입력 2020-06-15 15:49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하는 20206월 우리가 왜 6·25전쟁을 잊지 않아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수 있도록 국방전문가의 견해를 들어봤다.


 



6·25전쟁에 대해 젊은 세대들이 꼭 기억하고 알아야 할 부분이 무엇입니까?

 

로마의 베게티우스는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준비하라고 충고했습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우리가 북한에게 평화를 구걸한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도 아니고, 지켜지는 것도 아닙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평화를 지키고 완성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자주국방의 안보력 건설이 필수입니다.

 

특히 최근 북한이 대량살상 무기체계로 무장한 결과 70년 전 6·25전쟁때와는 달리 전후방이 따로 없습니다. 그래서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전쟁이 나면 총을 잡아야 할 젊은 세대들이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6·25전쟁에 대한 관련 교육을 자라나는 세대들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왜 필요한가요?

 

최근 국민 안보교육은 거의 전무한 수준입니다. 안보교육을 강조하면 수구 또는 꼰대라고 매도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심지어 유명한 6·25전쟁 전적비에 가도 전적비를 가리키는 입간판이 파손된 채로 방치된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물론 1991년대 이후 구소련의 해체와 동구의 몰락 등으로 탈이데올로기 시대가 됐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동안 역대 보수정권들이 안보를 정권 안보로 활용한 결과라는 사실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일종의 업보이지요. 그렇다고 전쟁을 외면하면 더 큰 재앙이 따른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자라나는 세대부터 6·25전쟁 바르게 알기 운동을 전개해서 21세기에는 무력통일이 아니라 평화통일을 달성해서 남북한이 다 함께 공영하는 새로운 시대를 창조해야 합니다. 그래서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전쟁과 통일을 바르게 지도해야 합니다.


 



6·25전쟁 참전유공자에 대한 처우개선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필요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한국의 번영은 역설적이지만, 6·25전쟁의 결과입니다. 조선왕조는 은둔의 왕국이었습니다. 일제 36년간의 식민지 침탈로 근대화가 이뤄진 것이 아니라, 빈곤과 포기의 학습이 생활화돼 광복된 대한민국은 세계 최빈곤국 중에 한 나라였습니다. 그나마 전쟁으로 전국의 산업시설이 초토화되고 상이군인의 나라, 전쟁미망인의 나라, 전쟁고아의 나라, 절망의 나라로 변했습니다.

 

그렇지만 전쟁 덕분에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쟁으로 20세기 첨단 문명들이 전쟁물자들과 함께 속속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전후 한국 재건의 동력이 되어 철수하는 유엔군들이 전후 복구작업에 백년은 소요될 것이라고 했는데, 70년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완성하고 원조를 주는 국가로, 복지와 의료분야에서 선진국으로 성장했습니다.

 

서부전선의 개성 등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중부전선과 동부전선 일부에서는 38선에서 거의 100북방까지 이북지역을 수복하는데 성공한 지역도 있습니다. 수복지역 주민을 포함한 국민들이 전몰군경과 참전용사들에 희생의 결과 지난 70년 동안 자유와 평화 번영을 누린 것입니다. 그런데 전몰군경의 유가족과 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가 국가경제 규모와 민주화 과정에서 희생된 분들과 비교해 봤을 때 턱없이 인색합니다. 언어도단입니다. 따라서 참전유공자분들께서 살아계실 때 잘해 드리는 것은 우리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일 중에 하나입니다.

 

6·25전쟁을 모르는 젊은 세대들이 이해하기 쉽게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6·25전쟁은 북한 김일성의 적화통일론에 의한 기습남침이 원흉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이승만 대통령의 북진통일론도 책임이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전쟁준비에 소홀했고, 국군은 점심은 해주에서 먹고, 저녁은 평양에서 먹는다는 만용을 일삼았습니다. 심지어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후퇴하면서도 국민에게는 북한군을 몰아내고 있으니 생업에 종사하라고 기만했습니다.

 

그 사이에 이승만 대통령을 포함하는 지도부는 한강을 넘어서 야반도주하면서 한강철교를 폭파시켜 서울 시민의 피난길과 국군의 후퇴길을 막았습니다. 천우신조로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서울 수복 후에는 빨갱이를 색출한다는 미명아래 정적을 몰아내고 공안정국의 권위주의 국가를 만들었습니다. 6·25전쟁 70주년에 즈음해서 이제는 전쟁을 바르게 알고 대처해서 평화통일을 이룩해야 합니다.

 

이 분야 전문가로서 더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말씀 더 부탁드립니다.

 

더 이상 분단을 관리당하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분단을 우리가 스스로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대한민국, 동맹에게 국가안보를 맡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 도 자력으로 핵 무장해 북한의 핵위협을 억제하면서, 평화를 완성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6·25전쟁 70주년에 즈음해서 이제 우리는 6·25전쟁을 바르게 알고 학습해서 평화통일을 이룩하고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영광의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의견의 일치를 강요하는 사회가 아니라 의견의 불일치를 합의보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다시 하나 되고 일어나 뛰는 대한민국 한강의 기적을 한반도의 기적으로 만드는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필자 약력

행정학 박사

 

1971년 육군3사관학교 공병소위 임관

2008년 군무원 교수로 정년퇴직

 

저서 (공저 / 편저)

2등은 기억되지 않는다

병영문화와 인권친화적 리더십

호국성 독수리유격대

거룩한 땅 국토전적비 순례길

 

논문

통일한국의 병역제도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게임이론을 통해서 본 남북한 통일방안

군 생활이 지역감정에 미치는 영향

 

활동 사항

국군방송

병영 5분칼럼

전전비 순례 800

우리 부대 이야기

 

국방일보

김창주의 병영만세
김천지역 내 초 중 고에서 다수의 안보의식 관련 교육 진행 


최근 근황

2019년 포천독수리유격대 전적비에서 부산 유엔공원내 유엔군묘지까지 전적비 중심으로 620키로미터 나홀로 도보와 야영위주의 국토순례 완주

 

2020511-610일까지 양양38선에서 간성통일전망대 입구 경유 진부령, 해안 펀치볼, 해산령 99고개길 넘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까지 400키로미터를 나홀로 도보와 야영위주의 국토전적비 순례 완주




 

경북인터넷뉴스 (gbinews9472@hanmail.net)

댓글0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