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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 선생 모조 청동 투구, 국내 귀환 길 올라

기사입력 2025-07-0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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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 한인사회 거쳐 고창원 파세연 회장 통해 국내 기증 추진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한국인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고() 손기정 선생이 독일에서 받은 모조 청동 투구30여 년 만에 국내로 돌아올 예정이다.

 

전달된 모조 청동 투구 실물



해당 유물은 손기정 선생이 199280세 생일을 맞아 독일을 방문했을 당시, 재독 체육대회에 참석해 직접 기증한 것으로, 현재까지 독일 현지 한인사회에서 보관되어 왔다. 당시 기증 장소는 독일 최초 파독 광부 1진이 도착한 역사적 장소인 알스도르프 남역(Alsdorf Am Süd Park Station)’ 인근 축구장이며, 이는 독일 내 한인 이민사에서도 상징성을 지닌 곳이다.

 

이 모조 청동 투구는 이후 수십 년간 여러 경로를 거쳐 최근 고창원 파독산업전사총연합회(파세연),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회장 고창원) 회장에게 전달되었으며, 고 회장은 이를 고국의 관련 기관에 공식 기증할 뜻을 밝혔다.

 

고창원 회장에게 유물이 전달




전달식은 지난 629일 독일 뒤셀도르프 시내 Star 중심당에서 진행되었고, 김형렬 유로저널 독일지사장, 장정빈 재독볼링협회 수석부회장, 성규환 3.1운동기념사업회 독일지부장, Dr. 김계수 박사, 한일동 재향군인회 이사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고창원 회장은 이 자리에서 손기정 선생의 유산을 고국에 돌려드리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며 파세연 이름으로 해당 유물을 한국의 공공기관이나 관련 단체에 기증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에 국내로 돌아오게 되는 모조 청동 투구는 손기정 선생이 1936년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수상 당시 실제 받지 못했던 청동 투구의 복제품으로, 1986년에서야 원본이 공식 반환된 이후 별도로 제작된 상징적 유물이다. 손기정 선생이 직접 손에 들고 재독 한인사회에 기증한 당시의 사진도 남아 있어, 이번 귀환은 단순한 유물 이상의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1992년 손기정 선생이 독일 체육대회에서 모조 투구를 기증하는 모습



김형렬 유로저널 독일지사장은 손기정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뜻 깊은 유산이 다시 고국의 품으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매우 감격스럽다재외 한인사회와 고국 간의 역사·문화적 연결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창원 파독산업전사총연합회(파세연),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회장 고창원) 회장 사진 제공

 

 

최현영/기자 (gbinews94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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