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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3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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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반도체는 정치 아닌 산업 논리"촉구

제2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용수·소부장 생태계 갖춘 구미가 최적지

기사입력 2026-06-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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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회는 26일 정부가 추진 중인 광주·전남권 제2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과 관련해 "국가 전략산업인 반도체 투자는 정치적 고려가 아닌 산업 경쟁력과 시장 원칙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경북 구미가 최적의 입지라고 주장했다.

 



도의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은 반드시 추진해야 할 시대적 과제이지만, 이를 이유로 산업정책이 정치 논리에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반도체 산업은 인력과 전력, 용수, 연구개발(R&D), 공급망 등 복합적인 산업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해야 하는 국가 백년대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사례로 들며 "인프라가 잘 갖춰진 용인조차 전력망과 용수 확보 문제로 정부와 기업이 수년간 어려움을 겪어 첫 팹(Fab) 가동까지 6년이 소요됐다""부지 조성부터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호남권 계획의 현실성에 대해서도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호남권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력 공급으로 전력 품질 안정성과 송전망 확충 문제가 남아 있고, 초순수 공급시설과 전문인력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경북 구미는 대한민국 전자·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축적된 산업 생태계를 갖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구미에는 SK실트론을 비롯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이 집적돼 있어 전 공정 반도체 팹이 들어설 경우 즉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협력 생태계가 이미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북은 전력 자립도가 228%로 전국 최고 수준이며,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전력 여유를 확보하고 있다""낙동강 수계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공업용수 공급망까지 갖추고 있어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지역보다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상북도의회는 "정부의 역할은 특정 지역을 정치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국가 미래 산업 경쟁력을 위해 냉철한 산업 논리와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희석/기자 (gbinews94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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