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산불로 주 소득원이었던 송이산이 전소된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산림산업 거점으로 새롭게 도약한다.
경상북도는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 산45번지 일원 372ha를 '제2호 산림경영특구'로 지정하고 29일 고시했다.
이번 특구는 지난 3월 의성군 점곡면 일원의 제1호 산림경영특구에 이어 두 번째로 지정된 것으로, 산불 피해 산림을 단순 복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임업 생산과 가공·유통, 산촌관광을 연계한 소득 중심의 융·복합 산림경영 모델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다.
길안면은 전체 면적의 약 80%가 임야인 안동 동부권의 대표적인 송이 생산지다. 특히 백자리는 우수한 소나무림을 기반으로 자연산 송이가 생산되던 지역이었지만, 2025년 초대형 산불로 주민들의 주요 소득원이었던 송이산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번 특구 지정은 산불 피해를 극복하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려는 백자리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구는 총 50필지, 372ha 규모로 조성되며 사업 시행은 안동시산림조합이 맡는다. 대상지에는 왕복 2차선 도로와 약 4㎞의 산림 농로가 갖춰져 있어 산림사업 추진 여건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순고 경상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이번 산림경영특구 지정을 계기로 산불로 훼손된 송이 생산 기반을 대신할 새로운 소득원을 마련하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 등 행정적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경영특구는 생산자단체 또는 지역 단위 협업경영조직 등이 신청할 수 있으며, 특구 면적 300ha 이상과 산림소유자 동의 면적 50% 이상 등 지정 요건과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쳐 경상북도가 최종 지정·고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