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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제조업 경기전망 '먹구름'…3분기 BSI 76

구미상의 "반도체·방산 대규모 투자로 돌파구 마련해야"

기사입력 2026-06-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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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76으로 집계되며 2년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고, 기업 절반 이상은 중동전쟁 여파로 하반기 경영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윤재호)가 지난 518일부터 61일까지 지역 제조업체 1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3분기 기업경기전망(BSI) 조사' 결과, 구미지역 BSI76으로 전 분기(89)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전망을 수치화한 지표로,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많고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83, 기계·금속 82, 기타 업종 79, 섬유·화학 58로 모든 업종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특히 섬유·화학 업종은 지난 분기 100에서 58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구미상의는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난 점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기업 규모별 전망도 대기업 90, 중소기업 73으로 모두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세부 항목 역시 매출액 85, 영업이익 75, 설비투자 87, 자금사정 70 등 전 분야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전국 평균 BSI80으로 집계됐으며, 모든 지역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서울과 대전이 90으로 가장 높았고, 강원 89, 광주·충남·전남 87, 충북·제주 84, 경기·인천 83, 경남 80, 울산 75, 경북 73, 대구 68, 부산 67 순으로 조사됐다.

 

중동전쟁이 하반기 경영계획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 기업의 54%"변동이 있다"고 답했다. 주요 대응 방안으로는 가격 및 납품단가 인상 요청(31%) ·부자재 대체 수입처 발굴(27%) 생산량 및 가동률 조정(24%) 인건비 등 운영비 절감(19%) ·부자재 선매입 및 재고 확대(18%) 등이 꼽혔다.

 

기업들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계획된 투자를 이어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세금 감면과 보조금 등 지방정부의 재정지원 강화(63%)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기업 애로사항 신속 해결 체계 구축(42%) 지역 특화산업 육성 및 성장거점 조성(34%) 입지·시설·환경 규제 완화(28%) 등이 뒤를 이었다.

 

구미상공회의소 심규정 팀장은 "구미지역 체감경기가 8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어 우려가 크다""반도체와 방산 등 소재·부품·장비 산업 생태계가 가장 잘 구축된 구미에 대규모 국가 투자를 유치해 낙수효과를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장기 전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18일부터 61일까지 구미지역 제조업체 100개사를 대상으로 전화와 팩스, 이메일, 우편을 통해 실시됐다.

 

 

최현영/기자 (gbinews94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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