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축산물 유통 기반을 현대화하며 지역 한우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구미시는 지난 29일 선산읍 교리 가축시장(선산대로 1560-3)에서 김장호 구미시장, 구자근 국회의원, 시·도의원, 축산 관련 단체장과 축산농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칠곡축협 가축경매시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노후된 가축시장 시설을 현대화하고 변화하는 축산물 유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총사업비 13억6,500만 원을 투입해 기존 시설을 철거·증축하고, 전자경매 전광판 360대를 비롯한 스마트 전자경매 시스템과 현대식 계류시설, 이용자 편의시설 등을 갖춘 최신 경매시장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시설 확충으로 경매 규모도 확대된다. 월 4회 매주 목요일 열리는 경매에서 송아지는 회당 320두에서 360두로, 큰소는 120두에서 최대 150~160두까지 거래가 가능해져 출하 물량 증가와 거래 활성화가 기대된다.
특히 스마트 전자경매 시스템 도입으로 구매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경매 상황을 확인하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경매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거래 시간을 단축하고 유통 효율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미시는 이번 준공을 계기로 지역 한우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구미한우'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정성껏 키운 구미한우가 제값을 받고 제대로 평가받는 것이 축산농가를 살리는 길"이라며 "새롭게 문을 연 가축경매시장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구미한우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자근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스마트 전자경매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농가가 휴대전화를 통해 자신의 소가 얼마에 거래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경매 과정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품질에 대한 평가가 더욱 정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송아지는 시설과 유통환경에 따라 20~30만 원, 품질에 따라서는 100만 원 가까이 가격 차이가 발생하고, 큰소 역시 200~300만 원의 가격 차이가 날 정도로 경매 시스템이 농가 소득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국회에서도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세계적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우리 한우가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구 의원은 "새롭게 문을 연 가축경매시장이 구미와 경북 축산농가의 든든한 중심이 되어 농가 소득 향상과 지역 축산업 발전을 이끌어 가길 기대한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