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휴진)과 구미대학교 작업치료학과가 협력해 장애아동과 성인장애인 17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작업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재활서비스 확대와 예비 작업치료사 양성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거뒀다.
이번 프로그램은 구미대학교 작업치료학과 박소원 학과장과 김시영 교수의 지도 아래 대학의 전문성과 복지관의 현장 경험을 접목해 마련됐다. 장애인에게는 전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학생들에게는 실제 임상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산학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성인 작업치료 프로그램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총 8회 운영됐으며, 20~30대 발달장애인과 뇌병변장애인 12명이 참여했다. 작업치료학과 1·2학년 학생들은 집중력과 기억력, 시지각, 실행기능 향상을 위한 게임과 놀이 중심 활동을 진행해 참여자들이 부담 없이 치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참여자들은 다양한 협동활동을 통해 인지기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또래 대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사회적 경험도 넓혔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다음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는 의견이 이어지는 등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아동 작업치료 프로그램은 4월부터 7월까지 총 8회 진행됐으며, 발달장애 아동 5명이 참여했다. 작업치료학과 3학년 학생들은 아동 1명당 2명씩 배치돼 발달 및 작업수행평가를 실시한 뒤 감각통합, 시지각, 소근육 기능, 일상생활기술 향상을 위한 맞춤형 작업치료를 제공했다. 교수진도 전 과정에 참여해 학생들의 임상 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들은 담당 학생들과 신뢰관계를 형성하며 먼저 인사를 건네거나 놀이를 요청하는 등 사회적 상호작용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학생들 역시 장애아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제 중재 경험을 쌓으며 예비 작업치료사로서의 전문성을 키웠다.
보호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보호자들은 "놀이처럼 즐겁게 참여하면서 협동심과 사회성이 향상됐다", "집에서도 스스로 퍼즐과 슬라임 놀이를 할 만큼 집중력이 좋아졌다", "복지관에 오면 가장 먼저 선생님들을 찾을 정도로 친밀감이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프로그램의 장기 운영과 주 1회 확대를 희망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소원 구미대학교 작업치료학과 학과장은 "학생들에게는 교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소중한 현장 교육의 기회였고, 아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작업치료 교육과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휴진 구미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은 "이번 사업은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의미 있는 협력 모델"이라며 "장애인에게는 전문 재활서비스를, 학생들에게는 현장 중심 교육을 제공한 뜻깊은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전문기관과 대학 간 협력을 확대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