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정부의 첨단산업 정책과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계획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미 첨단산업 혁신TF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본격 나섰다.
구미시는 4일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정성현 부시장과 산·학·연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 첨단산업 혁신TF 추진단' 킥오프 회의를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구미정책연구소의 추진단 운영 방향과 정부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분야별 TF 추진 방향과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혁신추진단은 김장호 구미시장을 단장으로 정책기획반과 6개 태스크포스(TF)를 포함한 총 7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구미시 최초의 첨단산업 분야 대규모 정책 조직이다.
구미시는 추진단을 중심으로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와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에 대응하고, ▲로봇 ▲반도체 ▲방위산업 ▲AI·AX ▲이차전지 ▲산업단지 조성 등 6대 전략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7월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구미를 포함한 구미-포항-대구-창원을 잇는 첨단로봇 초혁신벨트를 구축하고, 로봇 글로벌 3강·피지컬 AI 세계 1위를 목표로 구미를 로봇산업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구미에 19조 원 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휴머노이드 양산라인과 AI 드리븐 팩토리,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공개하고, 구미의 로봇 첨단산업특화단지 지정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구미시는 로봇TF를 우선 가동한 데 이어 반도체와 방산, AI, 이차전지, 신규 산업단지 조성 등 미래 전략산업을 연계하는 혁신추진단을 구성해 정부 정책과 기업 투자에 대한 대응 전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구미시는 그동안 로봇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로봇도시 비전 선포, 로봇 전담부서 신설과 함께 로봇직업혁신센터와 로봇특성화대학 운영 등을 통해 50여 개 로봇기업이 집적된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현재는 로봇 첨단산업특화단지 지정에도 도전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비수도권 유일의 반도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 등을 기반으로 국방반도체 파운드리와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방산 분야는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유무인 복합체계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또 AI 중심대학과 AI 혁신인재 양성, 산업 AI 에이전트 기술개발, AX 실증산단 구축 등을 통해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차전지 분야도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기반 구축을 통해 전주기 산업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삼성의 구미 투자와 로봇 첨단산업특화단지 지정은 '제2의 애니콜 신화'를 재현하고 구미가 전자산업 중심도시를 넘어 글로벌 첨단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 정책과 기업 투자 계획에 맞춘 적극적인 행정·재정 지원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