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1일 성주군 월항면 아트리움 모리에서 (사)경상북도도예협회가 주관하는 ‘제5회 우리 그릇 전국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다관(차를 우려 담는 주전자 모양의 그릇)의 우리말인 '우림이’를 주제로 진행됐다. 흙을 소재로 우리 차 문화를 담아낸 실용적인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국의 전통적인 미감에 현대적 감각과 실험성, 실용성을 접목한 작품들이 선보이며 공모전의 한층 높아진 수준과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작품 접수에는 총 117점이 출품됐다. 경북이 66점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7점, 서울·경기 각 6점 등 전국 각지에서 작품이 접수됐다. 해외에서도 중국 2점과 스페인 1점이 출품돼 공모전의 외연을 넓혔다.
대상은 경북 칠곡에서 효향요를 운영하는 이인수 작가의 ‘분청 박지 채색 모란문 우림이’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뛰어난 절수성(絶水性)과 안정적인 비례를 통해 차 도구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예스러움과 독창성이 공존하는 화려한 모란꽃무늬를 통해 전통을 현대적인 문화로 확장해 낸 작가의 철학을 잘 표현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상작은 오는 23일까지 성주 아트리움 모리 내 ‘아틀리에 샘’에서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전국 우수 도예가들이 빚어낸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트리움 모리는 성주군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미술 전시와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지역 예술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눈부신 성장을 거두고 있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도예의 무한한 가능성과 저력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며 “작가들의 치열한 고민과 정성이 담긴 작품들이 도예 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우리 차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꽃피우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