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2026년 을지연습 실제훈련을 통해 대드론(Anti-Drone) 통합방호 역량을 실전 검증하고, 국가 차원의 ‘드론·대드론 클러스터’ 구미 지정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구미시는 2024년 체결한 ‘민·관·군 통합 국가중요시설 대드론 방호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대드론 방호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으며, 이번 을지연습 실제훈련을 통해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지난 20일 오후 3시 강변체육공원과 국가중요시설 일원에서 열린 실제훈련에는 제50보병사단장, 산업통상자원부 비상안전기획관,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한 통합방위협의회 위원과 민·관·군·경·소방 등 20여 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훈련에서는 최근 새로운 안보 위협으로 떠오른 드론 테러 상황을 가정해 대드론 통합방호체계의 탐지·식별·대응 등 단계별 실전 운용 능력을 시연했다.
이어 드론을 이용한 화학작용제 테러 대응을 비롯해 화재진압, 인체제독소 설치, 응급진료소 운영, 긴급채혈 및 환자 이송 등 민·관·군·경·소방이 참여하는 입체적인 통합 대응훈련도 진행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현장 대응 능력을 점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미시가 추진 중인 대드론 관련 사업의 성과를 중앙부처와 공유하고 국가 정책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한 자리로도 활용됐다.
훈련 과정에서 관련 전문가가 대드론 통합방호체계 구축사업의 추진 경과와 주요 성과, 첨단기술 적용 방안 등을 발표하며 사업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구미시는 현장을 찾은 산업통상자원부 비상안전기획관 등 중앙부처 관계자들에게 국가 차원의 ‘드론·대드론 클러스터’ 조성 필요성과 구미 지정의 당위성을 적극 설명했다.
특히 구미가 보유한 방산·첨단 IT 산업 인프라와 국가중요시설 밀집 지역이라는 입지적 강점을 강조하고, 현재 추진 중인 시범사업의 성과가 국가사업으로 연계·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클러스터 지정을 건의했다.
시민과 미래세대가 직접 참여하는 안보·안전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을지연습 첫날인 18일에는 어린이 30명을 초청해 ‘어린이 민방위대장’ 위촉식을 열고 경찰·소방 제복 착용, 장갑차·경찰차·소방차·구급차 탑승, 물소화기 안전교육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을지연습 기간 구미시청 일원에서는 안보사진 전시회도 열어 시민들이 국가안보와 비상대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구미시는 18일 비상소집훈련을 시작으로 전시 현안과제 토의,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 강변체육공원 실제훈련에 이어 21일 강평보고회와 안보강연회까지 4일간의 ‘2026년 을지연습’을 마무리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을지연습은 민·관·군·경·소방의 협력체계를 재확인하고 구미시의 첨단 대드론 방호 역량을 실전에서 검증한 뜻깊은 계기”라며 “대한민국 방산·IT 산업의 중심지이자 국가중요시설 밀집 지역인 구미가 국가 차원의 ‘드론·대드론 클러스터’ 최적지임을 중앙부처에 적극 알린 만큼 시범사업 성과가 국가 정책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미의 산업 기반과 국가중요시설을 지키는 것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를 지키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와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비상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