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농특산물이 서울 한복판에서 수도권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며 국내외 판로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구미시가 지역 농특산물의 수도권 소비시장 확대와 국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마련한 ‘2026 구미 로컬푸드 페스타’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행사는 ‘구미가 키움! 구미(口味)가 당김!’을 슬로건으로 지역 40개 농가와 업체가 참여해 농·축산물과 쌀·밀 등을 활용한 가공식품(G푸드) 등 총 142개 품목을 선보였다.
행사장에는 구미한우를 비롯해 쌀, 멜론, 밀가리 등 지역 대표 농축산물과 냉동김밥, 구슬떡볶이, 김치 등 다양한 G푸드 제품이 마련됐다. 추석을 앞두고 구미한우는 최대 29%, G푸드 제품은 최대 55% 할인 판매하며 수도권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구미 출신 개그맨 이선민은 현장에서 구미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농특산물 깜짝경매와 판매부스 인터뷰 등에 참여하며 구미 농특산물 홍보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일회성 직거래 판매를 넘어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와 국내외 판로 개척에도 초점을 맞췄다.
구미시는 농협중앙회 경제지주와 쌀 구매협약을 체결하고 재경구미시향우회와 구미 농특산물 소비촉진 업무협약을 맺었다. 수도권 기업·기관·단체와 출향인을 대상으로 명절 선물과 단체구매 수요를 발굴하고 사전 예약과 현장 주문도 병행했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상담회도 열렸다. 미국·캐나다·일본·멕시코·과테말라·말레이시아 등 6개국 바이어와 구미지역 14개 업체가 참여해 1대1 상담을 진행하며 구미 농식품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행사에는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해 구자근·강명구 국회의원, 강승수 구미시의회 의장, 재경구미시향우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지역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구미 농특산물 판로 확대에 힘을 모았다.
구자근 의원은 수출상담회 등을 둘러본 뒤 구미의 우수한 먹거리와 제품이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뒷받침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명구 의원도 구미한우와 멜론, 샤인머스켓, 우리밀 제품, 냉동김밥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며 “서울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까지 구미의 맛으로 사로잡길 기대한다”며 지역 농업인들의 판로 확대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강승수 구미시의회 의장은 “농업인들이 1년 내내 땀 흘려 키워낸 우수한 농특산물을 서울 시민들에게 직접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라며 첨단산업과 농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행사장에서는 농특산물 판매뿐만 아니라 구미밀가리 홍보·체험과 관광, 고향사랑기부제, 귀농·귀촌 등 구미의 다양한 정책과 지역 자원을 수도권 시민들에게 알리는 홍보 활동도 진행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좋은 농특산물을 생산하는 것만큼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의 구매가 재구매로, 첫 만남이 새로운 판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로컬푸드 페스타는 구미 농특산물의 수도권 인지도 제고와 함께 국내 대량 소비처 확보,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까지 연계하면서 ‘구미의 맛’을 서울에서 세계시장으로 확장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