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상의협의회 “2차 공공기관 이전, 산업 연계성·시너지 고려해야”
“KIST·KIAT 등 R&D기관 경북 유치 필요”…객관적·투명한 이전 기준 촉구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주력산업과의 연계성, 미래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관 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윤재호 회장은 14일 ‘국가균형발전과 산업연계성·시너지를 고려한 공정한 2차 공공기관 이전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공공기관 이전이 지역 간 새로운 갈등을 만드는 정책이 아니라 지방에 희망과 기회를 주고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정책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그동안 대한민국이 수도권 일극체제의 급속한 성장을 추구해 왔다며,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지방 투자 촉진과 공공기관 이전, SOC 확충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지난 6월 비수도권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한 가운데 경북 구미가 총 19조 원 규모의 로봇·AI데이터센터 투자를 유치했지만, 국가 미래산업의 판도를 좌우할 대규모 반도체 팹 투자가 서남권으로 향하면서 대구·경북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신공항과 행정통합, 초일류대학 육성 등 지역 주요 현안까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2차 공공기관 이전만큼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한 원칙 아래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경북의 산업 특성을 고려할 경우 제조기업의 연구개발과 실증, 시제품 제작에서 양산까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 R&D 관련 기관 유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북은 대한민국 국토의 18.3%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존 전자·철강·자동차 제조업을 기반으로 반도체와 방산, 이차전지에 이어 AI데이터센터와 로봇산업까지 산업구조를 빠르게 고도화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제조업 기반이 탄탄한 반면 청년 인재 유출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관련 공공기관이 이전할 경우 지역 기업의 기술혁신과 대규모 투자 촉진은 물론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협의회는 정부에 ▲국가균형발전과 공정성, 주력산업과의 연계성·시너지를 고려한 2차 공공기관 이전의 조속한 추진 ▲이전기관 선정과 지역 배치를 위한 객관적이고 투명한 기준 마련 ▲지역 산업구조와 미래 성장 가능성의 충분한 반영 ▲경북의 경제기여도와 축적된 산업역량 및 성장 잠재력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요구했다.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지역 경제계가 바라는 것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원칙 아래 모든 지역에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것”이라며 “각 지역의 산업 기반과 미래 성장성, 국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분석해 관련 공공기관을 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지역사회의 기대와 염원을 충분히 헤아려 경북이 소외되지 않도록 공정하고 합리적인 원칙 아래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해 줄 것을 한마음으로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