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교육부와 행정안전부가 올해 처음 공동 추진한 ‘폐교를 활용한 교육청-지방정부 공동협력 지원사업’ 공모에 옛 화산중학교(영천)를 활용한 ‘영천온자람교육센터 운영’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로 발생한 폐교를 단순 관리·처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청과 지방정부가 협력해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교육·문화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산중학교는 2026년 3월 폐교 이후 영천교육지원청이 자체 활용해 왔으며, 현재 ‘영천문화예술생태체험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이를 ‘영천온자람교육센터’로 확대 개편해 교육·문화·생태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2028년까지 교육부 특별교부금 18억3,500만 원을 비롯해 교육청 자체재원 13억8,883만 원, 영천시 2억4,000만 원, 기타 국비 1억2,700만 원 등 총 35억9,000여만 원이 투입된다.
영천온자람교육센터는 학생과 교직원,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세대통합형 거점센터로 운영된다. 학생 교육 프로그램은 기존 14개에서 23개로 확대하고, 주민 대상 프로그램 6개와 동아리 4개도 새롭게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학교 부지를 활용한 ‘생태치유정원’ 조성이 핵심 사업으로 추진된다. 꽃밭과 과수체험장, 야외공연장, 산책로, 휴게시설 등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조성해 학생들에게는 생태·진로교육의 장을, 위기학생에게는 심리·정서 회복 공간을 제공한다. 주민들에게는 휴식과 문화활동 공간으로 개방된다.
이와 함께 다육아트, 가죽공예, 생활도자기, 쿠킹클래스 등 체험형 교육과정과 소규모학교 공동교육과정, 이주배경학생 한국어교육, 방학 집중캠프, 치유텃밭 기반 회복교육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주민들을 위한 천연염색, 스마트폰 교실, 베이킹·향토음식, 공예·도자기, 필라테스·스트레칭 프로그램과 함께 ‘우리 마을 작은 영화관’도 조성한다. 또한 시니어클럽과 연계한 카페와 로컬마켓을 운영해 세대 간 교류와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영천온자람교육센터는 폐교를 단순한 유휴공간이 아닌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자산으로 되살리는 사업”이라며 “학생에게는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주민에게는 쉼과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는 지역 상생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