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이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소재로 주목받는 차세대 유리기판 생산거점으로 도약한다.
경상북도와 김천시는 9월 21일 김천시청 강당에서 첨단 제조기업 ㈜제이앤티씨와 반도체 유리기판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배낙호 김천시장, 장상욱 ㈜제이앤티씨 회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시의원, 김천상공회의소 회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제이앤티씨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약 3,470억원을 투자해 김천1일반산업단지 3단계 산업용지에 TGV 유리기판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430여 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TGV(Through Glass Via·유리관통전극)는 유리기판을 수직으로 관통하는 미세 전극과 배선으로 기판 양면의 전기신호를 연결하는 기술이다.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의 성장으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TGV 유리기판은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의 핵심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제이앤티씨는 유리 절단과 레이저 관통, 식각, 도금 등 TGV 유리기판 생산에 필요한 핵심 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내 3개 사업장과 베트남·중국 등 해외 사업장을 운영하며 모바일·차량용·웨어러블 커버글라스와 커넥터를 생산하고 있다. TGV 유리기판과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용 유리 플래터 등 신제품 양산도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김천을 차세대 생산거점으로 구축하고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로 김천시는 반도체·첨단 제조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3,470억원 규모의 투자와 430여 명의 신규 고용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구조 고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와 김천시는 그동안 기업 수요에 맞는 산업용지를 제안하고 입지 검토부터 투자 협의까지 긴밀한 소통을 이어왔다. 앞으로 생산라인 구축이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제이앤티씨의 김천 투자는 AI와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유리기판 생산거점을 경북에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역 산업생태계와 연계해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욱 제이앤티씨 회장은 “이번 투자협약은 중장기 신성장동력인 TGV 유리기판 사업이 고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사업화 궤도에 올랐다는 의미”라며 “기술력과 품질,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AI 중심의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고 김천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겠다”고 밝혔다.